교황 레오 14세 성하의 인사
알바노 교구 소속 가난한 이들과 교구 카리타스 봉사자들과 함께하는 점심 식사
보르고 라우다토 시(라틴어로 '찬미받으소서'라는 뜻의 마을)
(카스텔 간돌포 교황궁 정원)
연중 제20주일, 2025년 8월 17일
교황 성하의 즉석 연설
두어 마디만 하겠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이 오늘 아침 미사에서 제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제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의미 있는 몸짓인 '빵을 떼는 것'(spezzare il pane)입니다. 빵을 함께 떼는 것은 그분 제자들 한가운데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는 몸짓입니다. 그것이 바로 미사이고, 또 우리 모두가 한 식탁에 둘러앉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장소에서 저희를 환대해주시고 함께 나눌 기회를 주신 알바노 교구 카리타스의 모든 분들과 교구장 주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곳은 우리에게 자연과 창조물의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할 뿐만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우리 모두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 각자는 이 의미에서 하느님의 모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현존(presenza di Dio)을 발견한다는 것을 늘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따라서 오늘 오후 이 점심 식사에 함께 모인 것도 이 친교(comunione)와 형제애(fraternità)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가 받게 될 선물, 이 점심을 가져다주기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잔치를 가능하게 해준 '보르고 라우다토 시'와 여러 다른 곳에서 나눈 선물 위에 주님의 축복을 청합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저희와 주님의 섭리로 저희가 받게 될 이 선물을 축복하소서. 언제나 당신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살게 하소서. 영원히 살아 계시고 다스리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모두 맛있게 드십시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