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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삼종기도 (2025년 8월 17일)

 


교황 레오 14세 성하의 삼종기도

리베르타 광장 (카스텔 간돌포)

2025년 8월 17일, 주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즐거운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강력한 이미지를 통해 큰 솔직함으로 예수님의 사명과 그분을 따르는 이들의 사명이 늘 “장미와 꽃”으로 가득한 것이 아니라, “반대의 표징”(segno di contraddizione)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의미심장한 본문(루카 12,49-53 참조)을 제시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당신께서 겪으실 일을 미리 말씀하십니다. 곧, 그곳에서 그분은 적대시되고, 체포되고, 모욕당하고, 매 맞고, 십자가에 못 박히실 것입니다. 그분의 메시지가 사랑과 정의를 이야기함에도 거부당할 것입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분의 가르침에 맹렬하게 반발할 것입니다. 사실, 복음사가 루카가 자신의 글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많은 공동체는 이와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이 우리에게 말해주듯이, 그들은 비록 한계가 있었지만, 스승의 사랑(carità)의 메시지를 최대한 잘 실천하려 했던 평화로운 공동체였습니다(사도 4,32-33 참조). 그런데도 그들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선(il bene)이 언제나 주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오히려 때로는 그 아름다움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선을 행하는 사람들은 혹독한 반대에 부딪히고, 심지어 오만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합니다. 진리 안에서 행동하는 데는 대가가 따릅니다. 세상에는 거짓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고, 악마는 이를 이용하여 종종 선한 사람들의 행동을 방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도움으로 우리가 이 정신에 굴복하거나 동화되지 말고, 우리 자신과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까지 포함하여 모든 이의 선(bene)을 위해 계속해서 행동하도록 초대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오만함에 복수로 맞서지 말고, 사랑(carità) 안에서 진리에 충실하라고 초대하십니다. 순교자들은 믿음을 위해 피를 흘림으로써 이를 증언하지만, 우리 역시 다양한 상황과 방식으로 그들을 본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훌륭한 부모가 건전한 원칙에 따라 자녀를 잘 양육하고자 할 때 치러야 하는 대가를 생각해 봅시다. 부모는 조만간 어떤 “안 된다”고 말하고, 어떤 부분은 교정해야 할 것이며, 이는 고통을 수반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학생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고자 하는 교사, 자신의 사명을 정직하게 수행하고자 하는 전문가, 수도자, 정치인, 그리고 복음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책임을 일관되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해당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순교를 위해 로마로 향하던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Sant’Ignazio di Antiochia)는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편지했습니다. “나는 당신들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하지 않고, 하느님께 받아들여지기를 원합니다”(로마서 2,1). 그리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나에게는 세상 끝까지 다스리는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것이 아름답습니다”(로마서 6,1).

형제자매 여러분, 순교자들의 모후이신 마리아께 함께 청합시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의 아드님의 충실하고 용감한 증인이 되도록 도와주시고, 오늘 믿음 때문에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지탱해 주시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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